가이드
키보드를 보고 치면 속도의 천장에 금방 닿습니다. 눈이 글과 자판을 오가는 시간이 타수에 그대로 붙기 때문입니다. 터치 타이핑은 손가락이 자리를 알고, 눈은 화면에만 두는 습관입니다.
QWERTY에서 왼손 검지는 F, 오른손 검지는 J에 둡니다. 두 키의 작은 돌기가 눈을 들지 않고 자리를 찾게 해 줍니다. 왼손은 ASDF, 오른손은 JKL; 가 쉬는 자리입니다. 여기서 위아래 한 줄씩만 뻗으면 알파벳 대부분이 닿습니다. 엄지는 스페이스만 맡기는 편이 덜 꼬입니다.
한글 두벌식의 쉬는 자리는 다릅니다. 왼손 ㅁㄴㅇㄹ, 오른손 ㅎㅗㅓㅏㅣ 입니다. 영어와 한글을 같은 날 연습한다면, 언어를 바꿀 때 검지가 어느 돌기에 있는지부터 다시 확인하세요. 자세한 자모 배정은 한글 두벌식에 있습니다.
한 손가락이 위아래로 한 줄(또는 검지는 두 줄)을 맡습니다. 왼손 소지는 1·Q·A·Z 줄, 약지는 2·W·S·X, 중지는 3·E·D·C, 검지는 4·R·F·V와 5·T·G·B. 오른손은 대칭입니다. C를 검지로 치거나 N을 중지로 치면, 당장은 맞을 수 있어도 옆 글자로 넘어갈 때 손이 꼬입니다. 키별 통계에서 정확도는 높은데 평균 시간만 긴 키는, 자리를 옆 손가락이 침범하고 있을 때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느립니다. 일부러 느려야 합니다. 틀린 자리를 빠르게 반복하면 그 오류가 근육에 남습니다. 정확도가 96%를 넘기기 전에는 속도 목표를 두지 마세요. 손목은 띄우지 않고, 손가락만 움직입니다. 손목이 글자마다 돌아다니면 홈 로우로 돌아오는 비용이 커집니다.
막히면 손을 멈추고 눈으로 자판을 확인한 뒤, 다시 홈에 손가락을 놓고 그 글자만 몇 번 칩니다. 틀린 채로 문장을 끝까지 밀어 붙이는 것보다, 그 자리에서 끊는 편이 다음 세션의 정확도가 빨리 올라갑니다.
자리 연습 모드는 글자 하나만 내고 가상 키보드가 다음 자리를 노랗게 짚습니다. 자판을 아직 못 외웠을 때의 모드라 속도 숫자는 숨깁니다. 속도에 신경 쓰지 말고 손가락만 맞추세요. 노란 힌트는 설정에서 끌 수 있습니다. 자리를 반쯤 외웠으면 끄는 편이 좋습니다. 힌트를 계속 보면 눈이 화면 문장이 아니라 아래 키보드로 내려갑니다.
힌트를 끈 뒤에는 짧은 문장으로 옮깁니다. 스물여덟 자 안이라 한 호흡에 끝나므로, 중간에 자판을 보고 싶은 충동이 덜합니다. 짧은 문장에서 정확도가 버틸 때 긴 문장으로 갑니다. 게임(낱말비·타임어택·워프)은 손을 멈추지 않게 하는 용도이지, 자리를 처음 외우는 도구는 아닙니다. 홈 로우가 흔들리면 게임으로 건너뛰지 마세요.
한 손가락으로 모든 키를 찾아 누르는 습관은 속도가 조금 올라가도 터치 타이핑으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반대로, 처음부터 긴 글을 빠르게 치려다 오타를 무시하면 틀린 운지가 고착됩니다. 매일 두 시간보다 매일 15분이 낫습니다. 손가락이 지친 상태의 반복은 나쁜 자리를 연습하는 것과 같습니다. 지치면 그만두고, 다음 날 자리 연습 2분으로 다시 홈을 찾으면 됩니다.